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연속 동결해 현재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기대한 '상저하고'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위축과 이자 부담을 가중하지 않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안녕하십니까?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국내외 금융 경제 여건을 설명드린 후에 기준금리 결정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대외 여건을 살펴보면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가 장기화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및 인플레이션 흐름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는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은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고금리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유로 지역은 서비스업 회복세 약세 등으로 성장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경기 부진과 수출 둔화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3.7%를 나타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전월 4.3%보다 낮아졌으며 유로 지역은 물가 상승률이 5%대 초반에서 4%대 초중반으로 둔화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변동성 확대로 향후 둔화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커졌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습니다.
미 연준의 높은 정책 금리 장기화 시사 등으로 주요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미 달러화는 상당폭 강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국제금융시장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모습이지만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으로 대내 여건을 살펴보면 국내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의 개선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소비는 임금 상승률 둔화, 높아진 물가와 금리의 영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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